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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관세협상·日 총리·미중 갈등이 환율 26원 올렸다" [한경 외환시장 워치]

입력 2025-10-23 13:31   수정 2025-10-23 13:41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해 미국 달러화 강세에 따른 영향은 4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한미 관세협상 지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의 확장재정 우려, 미중 갈등 영향 등 지역적 요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남대문로 한은 본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환율 상승세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지난 통화정책방향 회의가 열린 8월28일 이후 환율이 "약 35원 가량 상승했다"고 말한 뒤 상승 요인을 분석했다.

이 총재는 "이중 달러 강세에 따른 영향은 4분의1이고, 나머지는 미·중갈등에 따른 위안화 변동, 일본 신임 총리의 확장재정 우려, 관세협상과 3500억달러 조달 문제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달러 보다는 지역적·국내 요인에 의해 절하된 점이 크다"고 덧붙였다. 약 35원 중 9원 가량이 달러요인, 26원 가량이 나머지 요인이라고 본 것이다.

환율 상승의 또다른 요인으로 지목되는 해외 증권투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해외에서 들어오는 것보다 우리가 나가는 게 네 배 정도 많다"며 "해외 증권투자가 환율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향후 환율 전망과 관련해서는 "관세 협상 불확실성이 좋은 쪽으로 사라지면 환율이 내려갈 것"이라며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가 말한 좋은 방향이란 관세율이 25%에서 15%로 내려가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투자 협정에서 3500억달러 재원 마련 방안이 어떻게 될 것인지도 변수로 언급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40원을 돌파했다. 기준금리 동결에도 환율이 뛴 것에 대해 이 총재는 기자와 만나 "(오늘은) 달러인덱스 흐름을 봐야할 것 같다"며 미중갈등양상에 대해 언급했다.

간밤 미국 행정부가 중국에 소프트웨어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뜻하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98 후반대에서 99 위로 올랐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순매도로 전환한 점도 환율 상승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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