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핑의 계절을 맞아 연예인들이 사용하는 캠핑 용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야외에서 사용하는 캠핑용품의 특성상 내구성이 강한 것은 물론이고 오래 써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등이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힌다. 특히 전원주택 공간을 공개한 방송인 이영자 씨가 야외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이 방송 프로그램에 노출되면서 관련 제품을 찾는 수요도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적 예가 독일 캠핑전문 브랜드 호파츠의 화로대 및 그릴 세트 '볼 70 하이 세트'다. 숯을 넣을 수 있는 화로대 위에 그릴 역할을 하는 반원 모양의 플란차 두 개를 얹어놓은 형태다. 에나멜 처리된 주철로 제작된 플란차는 고기, 생선, 채소 등을 균일한 열로 빠르게 익혀준다. 호파츠에 따르면 제대로 불을 피웠을 경우 10분 만에 요리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고 한다. 화로대 역할을 하는 볼을 기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바람을 막을 수도 있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한 삼각대는 요리하기 좋은 높이(75㎝)다. 받침대를 추가 구입하면 높이를 낮게 사용할 수도 있다. 볼 안에는 착탈식 재 받침대가 있어서 청소도 쉽다.

방송인 이영자 씨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박세리 전 골프선수를 초대한 자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방송에는 야외에서 불을 지피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화로대 역할을 한 것이 호파츠의 '비어박스'였다. 비어박스는 실제 맥주를 넣어 옮기는 용도로 써도 되고, 나무나 숯을 넣어 불을 지펴도 되는 제품이다. 사방에 구멍이 뚫려있어 바람이 잘 통하고 손잡이로 사용하기에도 편리하다. 2mm 두께의 코르텐 강철로 제작한 비어박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색깔이 변한다. 이때 산화피막을 형성하면서 비나 바람, 온도 변화 등에 의한 부식을 막아주게 된다.

캠프파이어를 위한 호파츠의 램프 '스핀 90'도 인기 제품으로 손꼽힌다. 장식용 유리 실린더가 있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안전하게 쓸 수 있다. 인체에 무해한 바이오에탄올을 연료료 사용하기 때문에 냄새나 연기가 없다. 실내에서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쓸 수 있다. 불꽃을 멍하니 오랫동안 바라보는 일명 '불멍'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안전한 야외용 램프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게 호파츠측의 설명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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