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를 퇴사한 김재원 아나운서가 교수로 인생 2막을 연다.
한세대학교(총장 백인자) 교무처는 "학생들의 융합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 하기 위해 KBS '아침마당'과 '6시 내 고향'을 진행했던 아나운서 김재원 박사를 교양학부 석좌교수로 임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앙대학교에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재원은 캐나다의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수학했다. 다양한 학문적 경험과 30년 동안 공영방송 아나운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양학부에서 말하기 과목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임은영 한세대학교 교무처장은 "김재원 박사는 오랜 방송인 활동과 더불어 한양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여러 대학교와 기관에서 수년 간 겸임교수와 초빙교수 등을 지내며 말하기 교육 경력이 풍부한 분으로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게 될 석좌교수로 모시게 되어 학교 구성원 모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부족한 사람에게 과분한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방송 경험으로 말하기의 중요성을 잘 아는 만큼 학생들이 자기 능력을 잘 표현하는 데 중요한 소통 역량을 갖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임용 소감을 전했다.
김재원은 1995년 KBS 공채 21기로 입사한 이후 이후 'KBS 뉴스25', '6시 내고향', 'TV는 사랑을 싣고', '아침마당' 등 KBS 간판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최근 정년을 1년 앞두고 명예퇴직을 결정, KBS를 떠났다.
그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12년간 '아침마당'을 진행하며 한 번도 지각한 적이 없다"고 회상했다. 또 퇴직 이후 '퇴직금 30억', '300억 자산가' 등의 소문이 떠도는 것과 관련해 "일반 직장인이 받을 만한 적정 퇴직금을 받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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