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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세력 혼내주자' 개미들 뭉쳤지만…'처참한 결말'

입력 2025-10-23 15:58   수정 2025-10-23 16:07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개인투자자의 매수세에 급등했던 식물성 대체육 가공업체 비욘드미트 주가가 4거래일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비욘드미트 주가를 끌어올려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식을 되사가도록 하는 '숏커버 현상'을 노렸지만 과거 밈 주식 열풍의 학습효과로 공매도 잔고는 오히려 늘어났다.

22일(현지시간) 나스닥시장에서 비욘드미트 주가는 1.1% 하락한 3.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비욘드미트 주가는 장 초반 7.39달러까지 올랐지만 장 마감이 가까워지며 급락해 전 거래일 대비 하락한 가격에 마감했다. 장 마감 후 열린 시간외거래에선 주가가 추가로 11.17% 하락했다.

비욘드미트 주가가 하락 마감한 건 지난 16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이 기간 비욘드미트 주가는 417.49% 급등했다. 비욘드미트는 이달초까지만 하더라도 주가가 1달러에 미치지 못하는 '동전주'였으나 월마트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밈주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소식에 매수세가 몰렸다.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의 투자 게시판에선 비욘드미트 관련 호재와 높은 공매도 비중을 주목하는 투자자들이 모여들었다. 개인의 대규모 매수로 주가가 급등하면 손실이 급증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정리하기 위해 주식을 급하게 되사고, 이 과정에서 주가도 추가로 폭등할 것이란 계획도 나왔다. 이른바 코로나19 당시 '게임스톱 사태'를 되풀이하겠단 구상이다.

다만 급등한 주가에도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기대한 대규모 공매도 청산은 아직까지 일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금융데이터업체 S3파트너스에 따르면 비욘드미트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난 1주일 사이 1억2000만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럼에도 비욘드미드의 공매도 잔고는 지난달 말보다 오히려 500만주 늘었다.

이호르 두사니우스키 S3파트너스 이사는 "결국 게임스톱 때도 승자는 공매도 포지션을 계속 확대한 '큰손' 기관투자자들이었다"며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등해 일부 숏커버가 발생하더라도 과거의 학습효과로 새로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기관이 많아 밈 주식이 장기적으로 높은 주가를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전범진 기자 forwar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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