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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太 신재생 1위 뷔나, 韓 해상풍력·AI에 20조원 투자 의향서 제출

입력 2025-10-23 16:19   수정 2025-10-23 16:29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한국의 재생에너지·인공지능(AI) 인프라에 20조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기후에너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국회에서 뷔나그룹으로부터 투자의향서(LOI)를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의 날'을 기념한 이날 행사에는 김성환 기후부 장관과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 차지호 의원, 김우창 국가AI정책비서관, 니틴 압테 뷔나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블랙록은 지난해 글로벌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GIP)를 인수해 싱가포르 기반 글로벌 재생에너지 투자 기업인 뷔나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블랙록은 13조달러의 자산을 굴리는 세계 최대의 자산운용사다.

뷔나그룹은 아시아태평양 최대 재생에너지 개발·운영 민간발전사업자(IPP)로 꼽힌다. 이번에 뷔나 측은 투자의향서에서 한국에서의 투자 분야로 '태양광과 육상·해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BESS), 그린수소,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솔루션 프로젝트'와 '차세대 AI 컴퓨팅을 지원하기 위한 재생에너지 연계형 전력망 대응 AI 데이터센터', '대한민국 정부와 상호 합의하는 협력 프로젝트'를 꼽았다.

총투자는 '500MW(메가와트) 규모 태안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와 384MW 규모 욕지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를 포함해 20조원 규모'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약속은 지난 9월 UN총회 참석차 미국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과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이 면담한 것을 계기로 성사됐다는 분석이다. 뷔나그룹이 운영 또는 건설·계약 중인 재생에너지 시설 규모는 올해 8월 기준 9.7GW(기가와트) 규모에 달한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을 현재(34GW)의 3배 수준인 100GW로 늘리기로 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기후부는 이번 투자를 마중물로 삼아 해상풍력 보급을 가속화하고, 전력계통, AI 데이터센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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