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당국이 온라인 사기 범죄에 연루된 한국인 57명을 추가 체포했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캄보디아 온라인사기대응위원회(CCOS)는 캄보디아 경찰이 전날 수도 프놈펜 외곽 범죄단지를 급습해 한국인 57명, 중국인 29명 등 86명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은 컴퓨터 126대와 휴대전화 30대도 압수했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범죄단지 단속 등으로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이 지난 18일 전세기편으로 국내로 송환됐다. 이들은 '웬치'라고 불리는 범죄단지에서 보이스피싱이나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인 대학생이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고문당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정부는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이 이끄는 합동대응팀을 캄보디아로 파견했다. 양국은 테스크포스(TF)를 꾸려 온라인 사기를 비롯해 납치와 감금 사건에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캄보디아에서 사기 행각에 연루된 약 20만 명 중 한국인은 1000명 정도라고 추산하고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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