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가 오는 28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수도권 기업 및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투자유치 설명회를 연다. ‘기업하기 좋은 경남, 투자하기 좋은 경남’이란 슬로건 아래 ‘경남형 투자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을 선보인다. 행사장 로비에 경남의 주요 산업단지와 기업 지원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투자홍보관을 설치하고, 주요 세션을 통해 지역 산업 경쟁력과 미래 비전, 업종별 투자 인센티브 등을 소개한다. 기업 맞춤형 1 대 1 상담과 현장 투자협약도 이어질 예정이다.
도는 5만여 개 제조업체가 밀집한 한국 제조업의 심장으로서 투자 매력을 제대로 알리겠다는 구상이다. 경남은 수치상 우주항공·방위산업·원자력·조선해양플랜트 분야 전국 1위, 기계산업 전국 2위, 자동차부품 산업 전국 5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도내 210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권역별로 특화산단도 들어서 있다. 진주·사천 경남우주항공국가산단, 창원 방위·원자력융합국가산단, 밀양 나노융합산단, 양산 가산일반산단, 거창 승강기밸리산업특구 등 산업별 클러스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있다는 설명이다. 창원 일원에 231만㎡ (약 70만 평) 규모로 조성될 방위·원자력융합국가산단은 2028년부터 2032년까지 총 1조6000억원이 투입된다.
진해신항에는 2조원을 투입해 21선석 규모의 스마트 항만이 들어서며, 완공 땐 총 60선석을 보유한 세계 3위 항만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경남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생산과 운송, 수출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경남은 단순한 투자 유치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위한 사후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육성자금 이차보전 금리 우대, 기업 환경개선 지원비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