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소시엄은 올해 안에 포항시와 협약을 체결한 뒤 2026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우고 2027년 착공에 들어간다. 26층 규모에 객실 221개를 갖춘 특급호텔을 짓는다. 연회장과 회의실, 인피니티 풀, 스카이라운지 등 부대시설도 조성한다.
프랑스 아코르그룹의 ‘노보텔’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호텔을 영일대 해수욕장과 연결해 바다를 걷는 듯한 관광 동선을 만들 계획이다. 호텔 건립으로 10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급호텔과 연계해 주변에는 49층 규모 랜드마크 주상복합과 공영주차장(317면) 등이 차례로 들어선다.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도 내년 문을 연다.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3818㎡ 규모로 전시장과 2000명 수용 가능한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11개 등을 갖췄다.
포항시는 영일대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해상케이블카, 도심항공교통(UAM), 환호·송도지구 특급호텔 개발 등 총 1조3500억원 규모의 국비·민자사업을 추진한다. 포항을 국내 최대 마이스(MICE)·해양관광 허브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특급호텔 건립은 포항이 ‘찾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 사업”이라며 “해양관광과 레저, 마이스산업이 어우러진 복합 해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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