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넘버원’ 종합 컨설팅 회사라는 사실을 확실히 각인시키겠습니다.”홍종성 한국 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56·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딜로이트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지식 파트너를 맡게 된 건 컨설팅 회사로서 큰 영광이자 기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입사해 올해 35년째 한국 딜로이트그룹에서 일하는 ‘정통 딜로이트맨’이다. 그는 재무자문본부장을 지내고 2019년부터 총괄대표로 한국 딜로이트그룹을 이끌고 있다. 홍 대표는 올해 APEC CEO 서밋 준비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오는 28~31일 열리는 APEC CEO 서밋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 수장과 국내 기업 총수들이 모여 AI 생태계와 글로벌 통상 환경 등 다양한 현안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 딜로이트는 지식 파트너를 맡았다. 지식 파트너는 APEC CEO 서밋에서 기업인들이 논의할 주제를 설정하고 각종 세션을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PwC글로벌이 15년 연속 이 역할을 도맡았는데 올해 딜로이트가 이를 맡았다.
홍 대표는 “글로벌 CEO들이 모이는 행사의 아젠다를 설정한다는 건 컨설팅 회사로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APEC CEO 서밋을 계기로 한국 딜로이트그룹이 종합 컨설팅 회사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서 한국 딜로이트그룹은 ‘빅4’ 회계법인으로 묶여 컨설팅 회사보다는 회계법인 이미지가 강하다.
회계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홍 대표는 컨설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구상이다. 그가 총괄대표직을 맡은 뒤 회사의 대외 공식 명칭을 딜로이트안진에서 한국 딜로이트그룹으로 바꾼 것도 이런 배경에서 내린 결정이다.
홍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딜로이트는 독보적인 1위 종합 컨설팅 회사”라며 “APEC을 계기로 한국 주요 기업 CEO에게도 한국 딜로이트그룹의 전문성과 통찰력 등 컨설팅 경쟁력을 확실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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