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0.05
(71.54
1.78%)
코스닥
924.74
(5.09
0.55%)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 "행정업무, AI가 대체…중간관리자는 조직의 접착제 돼야"

입력 2025-10-23 17:20   수정 2025-10-24 01:22

“중간 관리자들은 역동적인 조직을 하나로 묶는 접착제(glue) 역할을 할 것입니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의 브라이언 행콕 파트너(사진)는 23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시대 중간 관리자의 중요성은 오히려 더욱 커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글로벌인재포럼 2025’에서 ‘조직 내 하이 퍼포머(high performer·고성과자) 관리’를 주제로 강연한다.

행콕 파트너는 AI 도입으로 나타나는 노동시장의 변화로 “인간과 AI가 협업하는 형태로 직무가 재설계되는 것”을 꼽았다. AI가 일상적 업무를 담당하면서 인간은 판단력, 공감 능력, 리더십 등이 요구되는 업무에 집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간 관리자도 행정 업무는 AI에 맡겨놓고 팀을 연결하거나 조직 문화를 유지하는 역할에 주력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행콕 파트너는 “중간 관리자는 인간과 AI가 협업해 일을 완수하도록 조율하는 동시에 구성원들이 여전히 존중받고 연결돼 있다고 느끼게 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가 관리자의 일자리를 위협하기보다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관리자들이 과거엔 월말 보고서를 기다려야 했지만, 이제는 AI를 통해 성과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시대엔 조직 내 ‘고성과자’의 개념도 달라진다. 행콕 파트너는 고성과자를 “AI와 경쟁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판단력, 창의성, 공감 능력으로 AI를 증폭기(amplifier)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단일 분야에 깊은 전문성을 갖추는 것보다 AI를 활용해 다양한 영역에서 영향력을 증폭할 수 있는 사람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주장했다. AI 시대 직원이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로는 부서 간 통찰을 연결하는 체계적 사고와 리더십 등을 꼽았다.

행콕 파트너는 AI가 노동시장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광범위한 만큼 교육 시스템도 AI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제는 ‘AI네이티브(AI-native)’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AI에게 지시하고 감독하고, 이 같은 성과를 업무에 반영하는 능력을 길러줘야 한다”고 말했다. AI가 반복적이고 단순한 업무를 대체하면서 구직 활동이 어려워진 사회 초년생에게는 AI 활용 능력을 갖추고 사회에 진입할 것을 권했다. 코파일럿이나 AI 코딩 어시스턴트, 워크플로 에이전트(반복적인 업무 절차를 자동으로 실행·관리해주는 AI 기반 자동화 도구) 등을 다루는 기술을 익힐 것을 조언했다.

그 과정에서 AI가 대체할 수 없는 협업,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는 “‘AI 도구를 조율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이 업무를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수행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와 인간을 함께 조율하며 배우는 방향으로 초기 커리어가 바뀌고 있는 만큼 그런 능력을 빨리 숙달하는 이들이 두각을 나타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