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고양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항공 분야 전문 인력 양성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업교육을 고등학교 단계부터 연계하면 학생들의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임 교육감의 이 같은 발언은 경기도고양교육지원청이 추진 중인 항공·우주 특화 교육과 맞닿아 있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항공대학교와 협력해 초·중·고와 대학을 잇는 성장 단계별 항공특화 교육을 운영하며 미래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학생의 발달 단계에 따라 △초등 늘봄학교 대학 연계형 프로그램 △중·고 경기공유학교 대학 연계형 프로그램 △일반고 학점인정형 과정 △캡스톤디자인 교육과정으로 세분화됐다. 학생들은 진로 인식부터 전공 심화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항공·우주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교육지원청은 항공대 비행교육원과 과학관 등 우수 시설을 활용해 로켓 제작, 드론 조종, 항공관제, 소형 무인기 운용 등 실습 중심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직업계고 학생을 위한 캡스톤디자인 수업은 드론 소프트웨어 개발과 시뮬레이터 제작 등 산·학 연계형 실습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수 시 드론조종 3급 자격증 취득을 할 수 있다.
임 교육감은 “경기공유학교 학점인정형 과목과 지역 대학 협력을 통해 학생 맞춤형 진로교육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교육지원청은 향후 프로그램 성과를 분석해 △학점인정형 과목 확대 △미래교육협력지구 연계 ‘공유 브릿지’ 프로그램 개발 △항공대 협력 인공지능(AI) 교육과정 도입 등 항공·우주 교육의 내실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양=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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