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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에 판 회사, 더 비싸게 다시 사온 前 회장님

입력 2025-10-23 17:43   수정 2025-10-24 00:47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광명전기의 직전 최대주주가 1년여 전 매각한 경영권을 되사온다. 176%에 달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치르면서다. 팔았던 회사를 짧은 기간 비싼 값에 되사들이는 배경을 두고 각종 추측이 자본시장에서 제기된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피앤씨테크는 나반홀딩스로부터 광명전기 지분 19.57%(848만3144주)를 305억원에 매입한다. 주당 거래금액은 3595원으로 기준가(1300원)에 176%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피앤씨테크 최대주주는 조광식 전 광명전기 회장이며, 나반홀딩스는 오창석 무궁화신탁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작년 3월 조 전 회장 등 광명전기 대주주들은 지분 29.98%를 나반홀딩스에 385억원에 매각했다. 같은 달 조 전 회장은 광명전기 자회사였던 피앤씨테크 지분 29.62%를 140억원에 사들였다. 그다음 달에는 피앤씨테크가 무궁화신탁 지분 3.65%를 170억원에 매수했다. 광명전기 매입 대금 385억원 중 310억원이 ‘무궁화신탁 계열’로 다시 흘러들었다.

조 전 회장 입장에서도 이해가 안 되는 거래다. 원래 소유하고 있던 광명전기와 피앤씨테크의 경영권을 각각 사들이며 445억원을 썼다. 광명전기 지분 매각가보다 60억원이 많다. “모종의 이면 계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부분이다.

무궁화신탁 측이 나반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무궁화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광명전기를 동원하려 했다는 지적도 있다.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결정을 받은 무궁화인포메이션테크놀로지가 작년 9월 광명전기 경영권을 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피앤씨테크가 보유한 자산이 최대주주의 경영권 거래에 무분별하게 동원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장 관계자는 “광명전기의 경영권을 프리미엄을 붙여 사들이는 게 회사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 의문스럽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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