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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기회" "조정 불가피"…건설주 놓고 엇갈린 전망

입력 2025-10-23 17:44   수정 2025-10-24 00:48

강력한 부동산 수요 억제책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건설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충분히 조정을 받은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는 의견과 도시정비 사업 등의 차질을 우려하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3.06% 하락한 5만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건설(-0.85%), DL이앤씨(-1.43%), HDC현대산업개발(-0.05%) 등도 하락 마감했다. 건설주는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 효과’ 기대에 상승했다. 그러나 신규 분양이나 도시정비 사업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건설주를 둘러싼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쏠림 현상이 완화되고 온기가 비수도권으로 퍼진다면 건설회사에 긍정적”이라며 “이런 흐름이 착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건설주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 민간 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할 수 있다”며 “서울의 경우 분양 물량의 80% 이상이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 조합원의 수익성이 악화해 사업 추진이 크게 지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분간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건설주 매수를 판단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는 수도권과 광역시의 매매가 흐름”이라며 “다만 단기간 내 대책의 효과를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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