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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뛰자 예금금리도 올랐다

입력 2025-10-23 17:49   수정 2025-10-24 01:49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석 달 연속 동결한 사이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 교착, 부동산 대책 등의 여파로 시장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을 반영하면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WON플러스예금’의 최고금리를 연 2.55%에서 연 2.60%로 높였다. 지난달에도 두 차례에 걸쳐 이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인상했다.

국민(최고 연 2.55%), 신한(연 2.55%), 하나(연 2.6%) 등 다른 시중은행도 최근 한 달여간 예금 금리를 0.1~0.15%포인트 올렸다. 농협은행(연 2.59%)과 카카오뱅크(연 2.6%), 케이뱅크(연 2.55%)도 예금 금리를 높였다.

은행들은 최근 시장금리가 오른 것을 반영해 예금 금리를 높이고 나섰다. 지난 22일 AAA등급 은행채 금리(1년 만기)는 연 2.58%로 올해 최저점을 찍은 지난 8월 14일(연 2.49%) 이후 0.09%포인트 상승했다.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국고채 금리가 오른 가운데 추가 부동산 규제와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기대마저 약해진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은행채 금리는 예금 금리를 산정할 때 핵심 기준으로 쓰인다.

대출 금리도 동반 상승할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산정하는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지난달 2.52%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가 오른 것은 1년 만이다. 코픽스를 활용 중인 국민은행은 16일 변동금리형 주담대 금리(연 3.88~5.28%)를 기존보다 0.03%포인트 높였다.

은행들은 한숨 돌리는 분위기다. 시장금리 하락세가 멈추면서 당분간 이자마진 축소를 피할 수 있게 돼서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평균 1.55%로 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 시중은행 임원은 “여·수신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져 올해 이자마진이 더 줄어들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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