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defineAI는 AI로 게임 QA를 자동화하는 스타트업이다. 황종서 대표(27)가 2025년 4월에 설립했다.
RedefineAI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버그를 찾고 고치는 과정을 AI로 자동화해 게임 개발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
“창업을 하기 전에는 위메이드와 AI 스타트업을 다니며 블록체인, AI와 같은 기술이 어떻게 게임 산업을 혁신할 수 있을지 탐색해 왔습니다. 과학고와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를 졸업했고 학교에 다닐 때는 반도체를 공부했습니다. 학교 다니면서도 서울대학교 리그오브레전드 대표팀을 만들고 운영하며 전국 대학리그에서 3위까지 달성하고 농심 레드포스, T1 등 여러 프로구단과 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원래는 SK Hynix나 삼성전자에 입사해 반도체 엔지니어로 일하고자 했지만 4학년 여름 게임 산업에 흥미가 생겼고 학교에서 이스포츠 산업의 비즈니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의 이스포츠 경영학회를 창립해서 프로 구단, 글로벌 게임사, 게임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게임은 출시 전에는 반드시 QA라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재밌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버그 투성이의 게임은 유저의 게임 경험을 해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임에서 이런 버그를 찾고 고치는 시간은 정말 비효율적이다. 직접 게임을 처음부터 끝까지 플레이해가며 만약 시나리오가 다양하게 펼쳐지거나 멀티 플레이의 경우 그 경우의 수가 무한에 가까워 모든 케이스를 시험해 보기 어렵다.
“특히 소형 게임사는 QA 인력을 따로 둘 수 없어 모든 직원이 기획, 개발, 디자인을 해야 하는 시간을 활용해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버그를 찾고 고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RedefineAI는 이런 반복적인 테스트 작업을 AI로 자동화해 게임 개발자들이 더욱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자 합니다.”
아이템의 경쟁력으로 황 대표는 ‘확장성’을 꼽았다. “게임을 직접 플레이하고 버그를 찾는 것은 AI에게 너무 어려운 일인데 새로운 게임에 적용할 때 다시 그 게임을 이해하고 게임 엔진을 통해 데이터를 받는 과정은 높은 진입장벽을 만듭니다.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비전 기술과 LLM을 활용해 사람처럼 게임 화면을 보고 게임을 인간처럼 플레이해 새로운 게임에도 낮은 도입 비용으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edefineAI는 시제품이 있는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직접 발로 뛰며 게임 스튜디오들과 만나서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 “실제 영업을 할 때도 그렇게 하고자 합니다. 기존 게임 산업에서 쌓아온 네트워크와 더불어 직접 게임 스튜디오와 게임사들에게 콜드메일을 돌려 만나보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황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현재 게임 산업은 높아지는 제작비용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보다 창의적인 게임을 쉽게 도전하려면 게임 제작에 혁신이 필요하고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은 이를 해결하기 적절한 수준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AI로 게임 산업을 혁신하는 것에 도전할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황 대표는 “고객의 문제를 직접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며 “머릿속으로 상상한 문제는 불확실성이 있는데 실제로 문제를 겪고 있다고 공감을 해주거나 더 구체적인 문제를 제안해 주고, 실제 개발 경험을 예시로 들면서 해결해달라고 할 때는 더 책임감과 확신이 생긴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황 대표는 “전세계 게임의 QA를 RedefineAI가 자동화해서 게임 개발자들이 더 빠르게 좋은 게임을 만드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며 “세상에 재밌고 참신한 게임이 10배 100배 많아지는 세상을 주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RedefineAI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5년 4월
주요사업 : AI 게임 QA
성과 :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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