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가 10년간 712억원을 투입해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등 차세대 우주 핵심기술 확보에 나선다.
KAIST는 우주연구원이 KAIST 학술문화관에서 ‘우주 서비스 및 제조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연구센터(ISMRC)’를 공식 출범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주항공청, 한국연구재단, 대전광역시 등 주요 기관 관계자와 국내외 우주 분야 전문가 150여 명이 참석했다.
KAIST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올해 기초연구사업에 선정된 대규모 연구거점이다. 향후 10년간 국비 500억원을 포함한 총 712억원 규모의 중장기 프로젝트다. 대전시도 내년부터 매년 4억원씩 총 36억원을 지원한다.
센터의 목표는 △무인 우주정거장 구축 △로보틱스 기반 우주 제조 △물자회수 기술 등 차세대 우주개척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다. 한재흥 센터장을 비롯한 KAIST 교수진 14명이 연구를 주도한다.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KAIST 학술문화관에서는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일본 과학기술대, 캘리포니아공대(Caltech)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차세대 우주기술 발전 방향과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산학연관 협력을 통해 우주 서비스 및 제조 핵심 기술을 선도하고 민간 중심의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도 “우주 서비스 및 제조 분야는 미래 우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영역”이라며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글로벌 협력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이 글로벌 중심이 되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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