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4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국 금융시장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력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싱가포르 매체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상호 간의 이익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간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서도 "인위적인 마감 시한을 정해두는 것"에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미 관세협상을 서두르진 않겠다는 생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한미 산업 협력 확대가 "우리 국내 산업 공동화를 초래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중국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는 "경제적 측면에서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면서도 새로운 협력의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쟁과 협력 요인을 복합적으로 이해하면서 철저하게 '국익'에 기반을 두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한반도가 강대국 간 대립의 최전선이 돼서는 안 된다며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과도 우호적 관계를 유지·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면 인터뷰는 한국과 싱가포르 외교관계 수립 50주년을 맞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는 변화하는 세계 질서를 현명하게 헤쳐가며 21세기 진정한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양국이 한류를 매개로 문화·경제·외교적 상호 이익을 증진하는 새로운 문화운동인 '아세안 웨이브'를 함께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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