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로보틱스는 KDB산업은행 및 사모펀드 운용사 KY PE와 18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산업은행과 KY PE는 HD현대로보틱스 지분 9.1%를 확보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HD현대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약 1조8000억원으로 평가됐다.
HD현대로보틱스는 확보한 자금을 피지컬 AI 기술 개발에 투입한다. 이 회사는 먼저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로봇파운데이션모델(RFM)을 개발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이를 용접 자동화 로봇에 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30년까지 가공·조립·물류 등 산업별 공정에 맞춘 AI 로봇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유럽 등 해외 영업망도 구축한다. AI, 로봇 관련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사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차세대 로봇 솔루션을 중심으로 산업 현장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안시욱 기자 siook9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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