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교육감(사진)이 경쟁 완화와 공교육 균형을 위해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를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정 교육감은 지난 23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상대평가는 다른 학생을 친구가 아니라 경쟁자로 만든다”며 “이런 문제를 완화하려면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특목고와 자사고 축소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 입시 체제에서 수능만 절대평가로 전환되면 특목고·자사고에 유리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교육감에 재도전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서울시민이 저를 필요로 하는지를 바탕으로 결정하겠다”며 재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지난 1년간 주요 성과로는 비상계엄 등 사회적 혼란 속에서도 학생 안전을 지켜낸 점을 첫손에 꼽았다. 이어 서울 동부지역 첫 특수학교인 동진학교가 계획 수립 13년 만에 공사에 들어간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교육감은 “양천구나 금천구에 특수학교를 한 곳 더 설립할 것”이라며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교육부와 함께 교육정책을 논의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향도 밝혔다. 정 교육감은 “교육정책 추진 과정에서 교육부, 국가교육위원회, 17개 시·도 교육청이 머리를 맞대는 협치형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고 이 과정에서 서울교육청이 중심 역할을 맡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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