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에셋그룹이 내년 가상자산 거래를 통합한 ‘글로벌 디지털 월렛’ 출범을 앞두고 조직 개편에 나섰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자산 기반 신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글로벌 투자 전문 그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그룹은 24일 주요 계열사의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캐피탈은 정지광 신성장투자 부문 부사장을, 미래에셋컨설팅은 채창선 부동산개발본부 전무를 대표로 임명했다. 에너지인프라자산운용은 이태상 리스크관리본부 상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정 대표와 이 대표는 미래에셋증권 출신으로, 각각 2017년과 2016년 계열사로 이동했다. 내부 승진 인사로 전문성과 역동성을 강화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강성범 IB1 부문 대표 부사장을 IB사업부 대표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강 대표는 작년 4000억원 규모의 하이브 전환사채(CB) 인수를 비롯해 산일전기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성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증권은 테크&AI 부문을 신기술 전담 조직으로 개편했다. AI와 웹3 기반 신사업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자본시장 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기 위해 IB1·IB2 부문을 총괄하는 IB사업부도 신설했다. 강 대표가 사업부를 총괄한다.
연금 RM 조직을 기존 3개 부문에서 4개 부문으로 늘리며 연금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투자일임형 랩어카운트(IMA) 사업 확대를 위해 IMA 본부를 신설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본부를 승격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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