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안동시가 주최하는 ‘왔니껴 안동장터’를 오는 27일(월)부터 30일(목)까지 4일간 서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에 열린다. 오세훈 서울시장,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과 도·시의원, 재경향우회, 영가회장 및 회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안동 차전놀이 시연으로 시작을 알린다. 개막 선언 이후에는 부스 투어가 진행되어 각 업체가 준비한 상품을 직접 맛보며 교류하는 시간이 이어진다.
작년 첫 행사에 10만여 명이 몰린 데 이어, 올해도 시민들이 안동사과·안동한우·안동간고등어·안동찜닭·안동백진주쌀·안동소주·안동문어·안동김치 등 대표 특산물을 시식하고 직거래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동시는 예로부터 우시장이 발달해 한우가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집산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 안동한우의 1등급 이상 출현율은 약 89.5%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농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이 뚜렷하다. 안동사과는 재배면적 전국 1위를 차지하며 고품질 사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고, 안동산약(마)은 전국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지역 농업의 핵심 작물로 자리잡았다.
안동간고등어는 소금 간으로 감칠맛을 살린 전통 염장 방식이 지금까지 이어지며, 내륙도시 안동의 지리적 한계를 오히려 지역 특색으로 만든 대표적인 수산가공 브랜드다. 적절한 숙성으로 깊은 풍미가 더해진 안동간고등어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며 안동의 맛을 상징하는 특산품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행사는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 재직 당시 체결한 서울?안동 상생협력 MOU의 후속으로, 두 지자체는 장터를 계기로 도시와 농촌 직거래 판로를 넓히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왔니껴 안동장터 행사를 계기로 도시와 농촌 간의 직거래 판로 확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행사에는 약 80여 개 부스가 설치돼 방문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으며 방문객들은 “정가보다 저렴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행사 기간 동안 안동 사과 12t이 완판됐고 안동한우, 찜닭, 간고등어 등 주요 특산물 부스마다 긴 줄이 이어졌다. 안동간고등어·찜닭 등 일부 품목들은 행사 첫날부터 조기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행사 첫날과 다음날을 집중 방문날로 추천하고 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안동 특산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마켓’ 형태로 운영된다.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안동 대표 민속놀이인 차전놀이 시연을 비롯해 안동 건진국수 만들기 체험, 탈놀이 댄스단 공연, 관광 홍보 프로그램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개최될 예정이다.
행사 관련 자세한 일정과 프로그램은 서울시와 안동시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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