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통역원이 지난 8월 몽골에서 한국 대사관을 통해 망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통역원의 망명은 태형철 북한 사회과학원장을 필두로 한 북한 대표단이 지난 8월 몽골을 방문했을 당시 이뤄졌다.
망명한 통역원의 소속과 직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인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관측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외교부는 “답할 입장이 아니다”라며 말을 아낀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몽골 주재 대사를 교체해 발령했다”며 “(기존 몽골 주재 북한 대사가) 책임을 추궁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에서는 태 원장의 몽골 방문 자체가 보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체제에서 외교관 등 엘리트의 탈북이 이어지고 있다"며 "북한은 한국을 적국으로 규정했지만, 외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엘리트 중에는 폐쇄적 체제에 회의감을 품은 사람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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