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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P·한강, 서울의 대표 명물…오세훈 "한강버스 흑자 자신, 6개월만 보시라"

입력 2025-10-26 11:37   수정 2025-10-26 11:59


서울 외국인 관광객이 연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와 한강 공원을 ‘서울의 필수 코스’로 지목했다. 특히 한강버스에 대해선 선착장 수익과 환승 연계를 근거로 “6개월만 지켜봐달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다.

26일 오 시장은 전날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 출연해 “DDP는 4300억을 들였지만 이미 1500억을 회수했고, 디자인위크 때는 몇 시간씩 줄 서는 장면이 방송될 정도로 서울의 대표 콘텐츠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강버스와 관련해 “환승·접근성 논란은 과장됐다. 지하철역에서 바로 보이는 선착장이 3곳, 버스 연계 4곳”이라며 “교통수단이면서도 관광수요까지 흡수해 흑자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먼저 한강버스의 경제성과 운영 구조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배 12척 유지·관리비로 연 200억이 들고 운항수입만으론 50억이지만, 선착장의 카페, 식당 등 F&B 운영수입 150억을 더하면 균형이 맞는다"며 "기후동행카드 이용자는 추가 5000원을 내면 무제한 이용이 가능해 대중교통 성격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투자 및 사업 주체에 대해선 “민간이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가 많아 SH공사 자회사 형태로 공공이 마중물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접근성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7개 선착장 중 3곳은 지하철역에서 내리면 바로 보인다. 4곳은 버스가 들어간다. 마을버스·따릉이 연계로 젊은 층은 불편을 못 느낀다.” 환승 여부를 묻는 질문엔 “지하철·버스와 환승이 된다”고 못박았다.
"부동산 규제 계속되면 공급 줄고, 집값만 계속 오를 것"
부동산 정책과 정비사업에 대해선 ‘철학의 충돌’을 지적했다. 그는 “서울은 땅이 부족해 재개발·재건축이 주택공급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비를 통해 용적률이 늘고, 신축 입주가 연쇄 이동을 일으켜야 시장이 안정된다"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분양가 상한제처럼 공급을 묶는 규제가 강화되면 사업 속도는 다시 2018년대로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대출·거래 규제 강화로 임대 물량과 매물이 줄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금융을 틀어 막으면 분담금 감당이 어려운 주민 갈등이 커지고, 결국 공급 계획이 흔들린다”고 했다. 보유세 인상론에 대해서도 “전월세 전가를 통해 집값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커 정책 효과가 역행할 수 있다”고 했다.

관광도시 서울의 체감 변화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올해 8월까지 외국인 관광객이 약 1000만명에 달해 연말이면 역대 최고가 예상된다. 이제는 K팝·K드라마만이 아니라 DDP·한강 같은 도시 공간 자체가 콘텐츠가 됐다”고 했다.

11월 한강버스 재운항 … "이용 패턴 정착되면 평가 달라질 것"
개인 루틴을 묻는 질문에 그는 “남산 북측순환로 3.5km를 걷거나 뛰며 출퇴근한다”고 답했다. 지하철 역사 내 러너 지원공간 설치에 대해선 “남는 공간을 특화해 샤워·갈아입기 시설을 확산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치 현안 질의엔 말을 아끼면서도 원칙론을 밝혔다. 국정감사장에서의 명태균 씨와의 거짓말 공방과 관련해 “대질심문을 요청해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고, 연락처를 바꾸며 쓰던 8개 휴대폰을 모두 제출했고 비밀번호도 검찰 측에 제공했다"며 "사실관계가 아닌 공방에 소극적 대응으로 보일 수 있어도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TBS 지원 중단 논란에 대해서는 “핵심은 공정성 회복이다. 편파 방송 문제에 대한 성찰 없이 ‘언론 탄압’으로만 몰아가선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한강버스의 향방을 묻자 그는 “6개월만 보시라. 이용 패턴이 정착되면 자연스럽게 평가가 달라질 것”이라며 “서울의 여가·관광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교통의 새로운 선택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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