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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돈이면 중국 3번"…울릉도 2박3일 여행 얼마 들었길래

입력 2025-10-26 14:57   수정 2025-10-26 15:19


울릉도 여행 물가가 바가지 요금 논란이 또 제기됐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울릉군청 자유게시판에는 '중국 여행 3배 가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울릉도 2박3일 여행 총경비가 1인 100만원 넘게 들었다"며 "서비스는 기대도 안 했지만 기대 그 이상이더라. 물가가 아무리 높다고 해도 서울 번화가 임대료보다 높을까"라고 썼다.

이어 "며칠 전 중국 대련 여행 갔는데 먹고 자고 쓰고 비행기 삯까지 1인 30만원 들었다. 울릉도 갈 돈이면 중국 3번 갔다 오고도 비용이 남는다"며 "푸꾸옥 패키지도 1인 100만원 조금 더 주면 다녀온다"고 했다.

그러면서 "울릉도가 여행지로 경쟁력이 뭐가 있나. 공항 완공되면 도시락 싸 들고 당일치기는 갈만할까"라며 "적어도 해외여행보다 1인당 발생하는 총여행경비를 낮춰야 한다"며 "울릉도에선 최대한 프렌차이즈 음식점을 이용해라"라고 지적했다.

울릉도에서 고물가 논란은 이전에도 상당히 많았다. 울릉도를 다녀온 유튜버들이 하나같이 비싼 가격을 지적한 것이다. 지난 7월에는 한 유튜버가 간 식당에서 비계 삼겹살을 내놓는가 하면 예상 요금의 2배에 이르는 택시 요금을 내는 모습이 공개되며 바가지 논란이 일었다.

한편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 관광객은 2022년 46만1375명에서 2023년 40만8204명, 작년엔 38만522명을 각각 기록했다. 올해 1~7월 누적 관광객은 20만900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난 것이 표면적 이유지만, 울릉도가 '비싸고 불친절하다'는 인식을 만드는 데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현지에선 이번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의견이 많다. 울릉읍의 한 상인은 "이제 겨우 '비계 삼겹살' 논란을 벗어나 새롭게 관광객 맞이를 준비하고 있는데 또다시 울릉 관광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주민은 "일부 과장된 사례가 전체 울릉도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군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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