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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K "韓 미드캡 시장 매력적...운용사 평판 중요성 더 커져"[ASK 싱가포르 2025]

입력 2025-10-27 12:34   수정 2025-10-27 17:02

이 기사는 10월 27일 12:3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을 거친 한국 중견기업이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된 사례가 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만 성공적인 M&A를 위한 난이도는 더욱 높아지고 평판 있는 운용사에 기회가 더 열릴 것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UCK파트너스의 김수민 대표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얄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제1회 ASK 싱가포르 2025' 행사에서 “한국의 중견기업 시장은 여전히 깊고 넓은 기회의 장”이라며 자사의 ‘성장형 바이아웃(Growth Buyout)’ 전략을 소개했다

UCK에 따르면 국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는 글로벌 M&A 시장이 위축된 올해에도 성장세를 보였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올해 국내 M&A 거래 중 사모펀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론 대형 LBO(차입매수)가 주춤했고 창업주 지분 매각·승계·PE 간 세컨더리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분석이다.

UCK는 한국 중견기업 거래는 △상속·승계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이 있어 대상 기업이 다양하고 △투자사와 신뢰를 기반으로 직접 협상이 가능하고 △글로벌 운용사에도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전략적 재편이 가능한 적정 규모라는 점을 특징으로 소개했다. 김 대표는 “중견기업 오너들은 단순 매각보다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성장’을 원한다”고 말했다.

UCK는 한국에서 ‘공차코리아’ 와 치과의료기기 회사인 ‘메디트’ 등 중견기업 투자에서 성과를 내며하며 명성을 쌓았다. 공차는 UCK 인수 후 5년 만에 매출은 4.1배,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3배 성장을 보였다. UCK는 공차를 2022년 글로벌 PEF에 매각하며 5.7배(연평균 47%) 수익을 달성했다. 3D 치과 스캐너 기업인 메디트도 인수 후 매출은 3.8배, EBITDA는 4.2배 성장했다. 최종 수익은 인수가 대비 5.7배, 연평균 내부수익률은 IRR 79%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자사의 성공 사례를 5가지 ‘플레이북(Playbook)’으로 소개했다. △독점 소싱 △명확한 투자 논리와 설계 △철저한 실사 △이해관계 일치 △현장 중심 모니터링이 대표적이다.

UCK는 앞으로 한국 중견기업 거래에선 인공지능(AI)·헬스케어·식음료(F&B) 분야 강소기업이 정부의 육성정책과 맞물려 구조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소개했다. 다만 거래 성패에 ‘운용사 평판’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노조, 프랜차이즈 가맹점, ESG 규제 등 새로운 변수 속에서 “진짜 기업가치를 만드는 GP만 살아남을 것”이란 설명이다.

PE 산업군을 대상으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는 점도 변수다. 올해부터 자본시장법·상법·가맹사업법 개정, 노란봉투법 시행 등으로 레버리지 한도 축소(순자산의 400%→200%), 공시 의무 강화, 사모운용사 정기점검제 등이 PEF업계에 도입됐다. UCK는 “단기적으로는 모금·투자가 위축될 수 있지만, 준비된 GP(운용사) 에겐 새로운 기회가 열린다”며 “평판과 내부통제 수준이 높은 운용사에 LP 자금이 집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준호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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