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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경고등' 주류업계, 해외서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25-10-26 18:05   수정 2025-10-27 00:25

국내 술 소비가 지속해서 감소하면서 3분기 주류업계 실적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주류 회사들은 해외 시장 공략과 원재료 수입처 다변화를 위기 돌파구로 삼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든 639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 부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 감소해 93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비상장기업인 오비맥주 역시 2분기에 이어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정부가 내수 진작을 위해 소비쿠폰을 대대적으로 발급했지만 주류 소비는 이렇다 할 혜택을 보지 못했다. 국내 주류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업체들은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의 올 상반기 소주 수출 합산금액은 993억원이다. 작년 상반기(962억원)보다 3.2% 늘었다. 비슷한 성장세가 이어진다고 보면 두 회사의 올해 말 기준 소주 수출 금액은 23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과일소주가 수출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과일소주 수출은 2021년 600억원에서 작년 884억원으로 늘었다. 롯데칠성도 같은 기간 과일소주 수출이 155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뛰었다. 과일소주 수출만 4년간 50.1% 증가했다.

오비맥주도 최근 수출 전용 소주 브랜드 ‘건배짠’을 수출하며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섰다. 건배짠의 1차 수출 대상 국가는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 4개국으로 과일소주 5종이 주력이다.

일부 업체는 가격이 싼 중국산 원재료 수입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중국산 맥아 수입은 1만127t으로 전년 대비 63.3% 늘었다. 맥아는 맥주 제조에 필수적인 원재료다. 중국산 맥아는 국내 수입량 1위인 호주산 맥아보다 가격이 20~30%가량 저렴하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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