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이 회사의 연금자산(개인·퇴직연금 합산) 총 52조원 중 10조원이 투자 수익으로 집계됐다. 수익에 가장 많이 기여한 ETF(1000억원 이상 보유 상품 기준)는 ‘SOL 조선TOP3플러스’였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62.12%로 2위 수익률의 두 배를 훌쩍 웃돌았다.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한국조선해양 등 국내 대표 조선주를 각각 20% 안팎의 비중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산업에 투자하는 ETF도 양호한 성과를 냈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는 71.05%의 수익률로 2위에,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는 70.92%로 3위에 올랐다. 글로벌 AI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는 70.12%로 뒤를 이었다.
밸류업 정책을 향한 기대가 이어지며 국내 증시도 강세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PLUS 고배당주’(37.26%), ‘TIGER 200’(37.24%), ‘KODEX 200’(37.22%)도 1년 수익률 상위 10개 ETF에 포함됐다.
한편 연금 투자자가 가장 많이 투자한 ETF 순위는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었다. 퇴직연금 기준 1위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TIGER 미국S&P500’이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2위이던 ‘TIGER 미국나스닥100’은 올해 3위로 밀려났고, 그 자리는 ‘TIGER 25-10 회사채(A+이상)액티브’가 차지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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