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0월 27일 16:2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하드웨어 구매에 지나치게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효율성을 높이는 소프트웨어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27일 싱가포르 파크로열 콜렉션 호텔에서 열린 ‘ASK 싱가포르 2025’ 행사에서 “망고부스트는 AI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첨단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망고부스트는 GPU 간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도록 설계된 ‘DPU(데이터처리가속기)’를 중심으로 AI용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한다. 김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GPU 수가 아니라 시스템의 효율성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의 핵심 제품은 △소프트웨어 ‘망고 LLMBoost SW’ △AI-NIC ‘망고 GPUBoost NIC’ △DPU ‘망고 BoostX’ 등이다. 최근 망고부수트는 AMD의 고성능 GPU 32개를 활용해 초대형 AI 모델을 약 11분 만에 학습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ML퍼프 기준 업계 최초의 AMD GPU 기반 멀티노드 학습 성과다.
2022년 미국에서 설립된 망고부스트는 벨뷰 본사를 중심으로 산호세·오스틴·토론토·서울에 연구거점을 두고 있다. 누적 투자액은 6500만달러(약 936억원)에 이르며, 100명 이상의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반도체 경쟁의 본질은 이제 연산 속도가 아니라 네트워크 효율”이라며 “GPU 중심 구조의 한계를 뛰어넘는 AI 산업의 새 표준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