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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푸드' 대박 터졌다더니…'284조' 적자에 경고등

입력 2025-10-27 14:21   수정 2025-10-27 14:34


최근 10년간 누적된 농식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84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가 쌀과 소고기를 포함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국내 농축산물 시장 추가 개방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야권에서는 수입 비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재선·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이 27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농식품 무역수지 누적 적자 규모는 1975억3000만달러(약 284조383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의 농식품 무역은 만성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태다.

국가별로는 대미 농식품 누적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526억3000만달러(약 75조7714억원)로 가장 컸다. 이어 호주 222억4500만달러(약 32조261억원), 중국 198억9900만달러(약 28조 6485억원), 브라질 156억8500만달러(약 22조5816억원) 순이었다.

정치권에서는 미국발(發) 관세 전쟁 여파로 대미 농식품 무역수지 적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실제 지난 7월 대미 농식품 수출액은 1억3900만달러(약 2001억원)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7%가량 줄었다. 대미 농식품 수출이 감소세로 전환한 건 약 26개월 만이다. 지난 8월 대미 농식품 수출액도 1억3200만달러(약 1900억원)로 작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K-푸드 수출 실적만 자화자찬할 게 아니라 무역 적자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미국 관세 여파로 대미 농식품 수출도 감소세에 접어든 만큼 관세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수출 바우처나 물류 부담을 줄이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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