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포시가 한국전쟁 이후 70년 만에 바다의 문을 다시 열었다. 김포여객터미널에서 대명항까지 여객선을 띄워 시민과 함께 김포 바다의 부활을 알렸다.
27일 김포시에 따르년 김포문화재단은 25일 ‘2025 경기 바다관광 활성화 붐업 콘텐츠 사업’의 하나로 김병수 시장과 시민 250여명이 탑승한 여객선을 출항시켰다. 염하를 거쳐 초지대교를 통과하는 항로 개척은 사상 처음이다.
선상에서는 김포의 해양 역사와 미래 비전을 다루는 세미나도 열렸다. 윤명철 동국대 명예교수는 “김포는 원래 ‘검포(黔浦)’로, 국가항구를 뜻한다”며 “한반도 해양교통의 결절점으로서 정치·외교·무역의 중심이었다”고 설명했다. 정창희 한라문화재연구원장은 “김포는 조선시대 조운체계의 핵심 거점이던 천연의 항구도시”라고 덧붙였다.
김포시는 이번 항해를 계기로 ‘김포 바다’를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고, 수도권 서해안 관광벨트를 연결해 해양관광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김병수 시장은 “김포는 더 이상 내륙 도시가 아니다. 한강과 서해가 만나는 해양관문도시”라며 “바다를 품은 김포가 관광·예술·산업이 어우러지는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포=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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