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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 때마다 '100억' 냈는데…'국산화' 호재에 주가 뛴 회사

입력 2025-10-27 09:29   수정 2025-10-27 09:47


삼성중공업이 급등하고 있다. 국산 기술로 개발한 화물창을 장착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상업 운항이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해 조선소를 둘러볼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27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2700원(10.89%) 오른 2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한국형 LNG 화물창 ‘KC-2C'를 탑재한 7500㎥급 LNG운반선이 첫 상업운항을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LNG 화물창은 LNG선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끓는점이 -162도인 천연가스를 액체 상태로 유지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LNG선 화물창은 프랑스 테크닙사가 특허권을 보유한 멤브레인 방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조선사들은 LNG선 한 척을 건조할 때마다 100억원 가량의 로열티를 내고 있었다.

다만 앞으로 건조되는 모든 LNG운반선의 화물창이 KC-2C로 장착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대형 LNG선을 발주하는 선사들이 오랜 기간 동안의 운항 데이터가 쌓인 멤브레인 방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앞서서도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KC-1이라는 한국형 LNG 화물창을 개발한 바 있지만, 성능 문제에 더해 글로벌 선사들의 외면으로 상용화가 더뎠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된 점도 삼성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주들 주가를 밀어 올리고 있다. 삼성중공업만큼은 아니지만, HD현대중공업(5.05%), HD현대미포(4.89%), 한화오션(3.92%) 등 조선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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