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빗물받이로 침수·악취·쓰레기까지 한 번에 잡았다. 타구 배정 통학 불편은 구청·교육청·학교가 엮여 바로 풀었다. 서울 중구가 이런 ‘생활 체감’ 혁신을 이끈 우수공무원 4명을 뽑았다고 27일 밝혔다.
최우수는 치수과 김병훈 주무관, 소공동 신정인 주무관에게 돌아갔다. 김병훈 주무관은 우기 자동 열림·평시 주민 수동 닫힘이 가능한 스마트 빗물받이를 전국 최초로 깔아 침수 위험을 줄이고 하수 악취와 쓰레기 투기까지 줄였다. 현장 소통으로 설계와 설치를 바꿔 주민 체감 효과를 키웠다는 평가다.
신정인 주무관은 ‘중구 아동은 중구 초등학교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구청·교육청·학교 협업망을 묶어 타구 배정 학생의 통학 불편을 최소화했다. 민원 접수부터 대안 제시까지 신속 처리가 강점으로 꼽혔다.
우수상은 도시디자인과 조자룡 주무관, 건축과 이준형 주무관이 받았다. 조자룡 주무관은 상인들과 동행 점검을 하며 영세자영업자 입간판 개선사업을 추진했다. 불합리한 단속 기준을 찾아 조례 개정까지 이끌어 보행 안전과 영업 부담 완화를 동시에 챙겼다.
이준형 주무관은 중구의 남고북저 지형을 반영해 일조권 규제의 정남방향 기준 ‘선택 적용’을 도입했다. 남산 고도제한 완화 흐름과 맞물리며 주거·경관 규제의 빈틈을 메운 성과로 평가된다.
중구는 사전컨설팅 제도를 더 넓혀 “규정 모호 = 소극행정” 공식을 끊겠다는 방침이다. 우수사례는 카드뉴스로 만들어 직원·주민·타 지자체와 공유해 확산한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적극행정은 주민 관점의 전환에서 시작된다”며 창의적 시도를 계속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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