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공항이 전국 공항 중 가장 많은 적자를 내는 공항인 것으로 나타났다.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보당 윤종오 의원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무안공항의 당기순익은 -195억원으로 전국 14개 사업장 중 가장 큰 적자 규모를 보였다. 2020년 -140억원, 2021년 -203억원, 2022년 -202억원, 2023년 -216억원으로 5년째 연속 전국 최하위권의 당기순익 적자를 기록했다.
전남 여수공항의 적자 규모도 지난해 -164억원으로 무안, 양양, 울산에 이어 하위권을 기록했다. 광주공항 역시 적자 운영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49억원, 2021년과 2022년 각각 -50억원, 2023년 -61억원, 지난해 -68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반편 흑자를 내는 공항은 지난해 기준 김해공항(509억원), 제주공항(453억원), 김포공항(416억원), 청주공항(38억원), 대구공항(11억원) 등 5곳이다. 이와 별개로 운영 주체가 다른 인천국제공항은 지난해 기준 4805억원의 당기순익을 냈다.
윤 의원은 "공항 운영체계의 근본적인 개편이 필요해 보인다"며 "국민 안전과 편의,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공항 공사 통합에 대한 연구용역 등 구체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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