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활 제지 제조 기업 깨끗한나라가 100% 천연 펄프(All-pulp)로 만든 프리미엄 백판지 브랜드 ‘블랑크(Blanq)’를 출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번 출시를 통해 깨끗한나라는 PS(Packaging Solution)사업부의 포트폴리오를 고급 인쇄·패키징 시장으로 확장한다.
시장의 프리미엄화와 친환경 가치 확산 흐름에 발맞춰 새로운 성장 축으로 프리미엄 라인 ‘블랑크(Blanq)’를 기획했다. ‘블랑크(Blanq)’는 ‘자연의 순수함에 기술의 정교함을 더한 프리미엄 백판지’를 콘셉트로 잡아 100% 펄프 원료를 사용해 고백색·고평활의 인쇄 품질과 균일한 표면 질감을 구현했다.
3겹(3-Ply) 다층 구조와 동일한 평량에서 두께감과 부피감을 높인 설계를 적용해 강도와 형태 유지력, 가공 효율을 향상시켰다. 이를 통해 같은 평량에서도 더 두껍고 견고한 질감을 구현함으로써 원단 사용 효율을 개선하고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시각적 완성도, 색 재현력, 인쇄 정밀도를 중시하는 글로벌 패키징 트렌드에 대응해 개발된 라인이다. 화장품·패션·리테일·프리미엄 생활용품 등 감성적 품질이 중요한 고급 패키징 분야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라인업은 용도와 인쇄 특성에 따라 식품 포장재 및 범용 패키지용 ‘블랑크 크림’, 의약품·헬스&뷰티 등 프리미엄 패키징 전용 ‘블랑크 HBP’, 농산물·전자·산업용 합지 전용 ‘블랑크 라이트’, 패션·뷰티·리테일 산업을 위한 고백색·고평활 인쇄용 ‘블랑크 브라이트’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각 제품은 인쇄·합지·가공 전 과정에서 각 산업군의 패키징 니즈에 대응하는 맞춤형 소재 솔루션을 제시한다.
깨끗한나라는 그동안 산업용 수출 라인 ‘화이트 호스(White Horse)’와 친환경 리사이클 라인 ‘엔투엔(N2N)’을 중심으로 제지사업을 전개해 왔다. 산림 자원이 제한적인 국내 산업 환경 속에서 해외 펄프 자원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안정적인 원료 수급 기반을 구축해왔다.
이번 출시를 통해 깨끗한나라는 산업용·친환경·프리미엄을 아우르는 3대 브랜드 체계를 완성했다. 아울러 전 라인업 모두 국제적인 산림관리 인증인 FSC 및 PEFC를 얻으며 지속가능한 소재로서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깨끗한나라 관계자는 “블랑크는 깨끗한나라 PS사업부가 축적해 온 기술력과 품질 노하우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글로벌 패키징 시장의 프리미엄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 기획된 브랜드”라며 “제지산업의 리딩기업으로서 품질 경쟁력을 넘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지속가능한 소재 혁신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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