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자사 지수를 기초로 운용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30조원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의 순자산총액은 10월에만 3조8000억원이 증가해, 전체 시장 성장분의 약 20%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순자산이 110% 성장하며 월평균 7.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상위 5개 지수사업자 중 가장 빠른 성장세다.
지난 24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지수를 기반으로 한 ETF 가운데 순자산총액 1조원을 초과한 상품은 10개로, 지난해 말 2개에서 5배로 증가했다.
특히 신한자산운용의 ‘SOL 조선TOP3플러스’, 한화자산운용의 ‘PLUS 고배당주’, ‘PLUS K방산’ ETF는 올해에만 각각 1조원이 넘는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중 ‘SOL 조선TOP3플러스’는 순자산 약 1조7600억원을 달성하며 국내 주식형 테마 ETF 중 1위를 차지했다.
에프앤가이드는 “국내외 주식형 지수뿐 아니라 자체 개발한 채권지수 산출 엔진을 기반으로, 연금계좌 투자에 적합한 채권혼합형 상품 등 다양한 투자 수요에 대응하는 지수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ETF 시장 내 상품 다양성과 투자자 선택권 확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수 산업은 데이터 경쟁력과 기술력이 좌우하는 시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과 자동화된 산출 체계를 고도화해 글로벌 수준의 지수 품질과 효율성을 갖춘 인프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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