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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주가 상승에…건전성 관리 한숨돌린 보험사

입력 2025-10-27 17:42   수정 2025-10-28 01:22

코스피지수가 사상 첫 4000을 돌파한 가운데 채권 금리도 반등하는 ‘기이한’ 금융시장 뒤에서 보험사들이 웃고 있다. 주가가 오르고 금리가 반등하며 보험사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도 덩달아 상승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도 보험부채 할인율 규제를 대폭 완화해 업계 건전성 부담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 만기 금리는 지난달 말 연 2.951%를 기록했다. 지난 6월 말(연 2.805%)보다 0.146%포인트 상승했다. 3월 말(연 2.771%)과 비교하면 0.18%포인트 뛰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3분기 말 금리가 1·2분기보다 상승했다”며 “다음달 말 발표하는 보험사의 3분기 킥스 비율도 전반적으로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금리는 보험업권의 건전성 지표인 킥스 비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통상 금리가 내리면 보험사 킥스 비율이 하락하고, 금리가 오르면 킥스 비율도 상승한다. 보험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금리가 1%포인트 내리면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각각 평균 25%포인트, 30%포인트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상승도 보험업계에는 호재다. 주가가 상승해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늘어나면 가용자본이 증가한다. 이는 곧 킥스 비율 상승으로 이어진다. 특히 계열사 주식을 대거 보유한 보험사라면 큰 혜택을 본다. 삼성생명은 계열사 주식인 삼성전자 주가에 따라 킥스 비율이 연동된다. 삼성전자 주가가 오르면 삼성생명 킥스 비율도 상승하는 식이다.

금융당국이 보험부채 할인율 산정에 영향을 미치는 ‘최종관찰만기 30년 적용’ 시점을 당초 2027년에서 2035년으로 늦추기로 한 것도 긍정적 요인이다. 최종관찰만기는 할인율을 계산할 때 국고채 금리 등 시장 데이터를 활용하는 구간이다. 최근 국고채 30년 만기 등 초장기채 금리가 10∼20년 만기보다 낮아지며 최종관찰만기를 늘릴수록 보험부채가 불어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각에선 금리 반등이 일시적 현상에 그쳐 중장기적으로 보험사 킥스 비율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험연구원은 내년 보험업권 킥스 비율이 올해보다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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