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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가 미국 바이오 기업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한다.
노바티스는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120억달러(약 17조2000억원)에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노바티스의 지난 10년간 거래 중 최대 규모다. 이 회사는 “이번 인수를 통해 희소 질환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보핵산(RNA) 치료제 개발에 특화된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는 희소 유전성 신경근육 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후보를 개발 중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인수로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 주주에게 주당 72달러를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 24일 종가(49.15달러) 대비 46%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노바티스는 2024~2029년 연평균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5%에서 6%로 상향 조정했다. 인수 절차는 2026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장에선 이번 거래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의약품 관세 리스크를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약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미국 시장 내 노바티스 입지를 강화해줄 것”이라고 짚었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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