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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아르떼필과 함께…11년만에 다시 열린 김포 바닷길

입력 2025-10-27 17:42   수정 2025-10-28 01:04


지난 26일 경기 김포 아라마리나 문화광장 야외무대에서는 바다 풍경을 구현한 미디어아트를 배경으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이 흘렀다. 1부에서는 바그너의 ‘방황하는 네덜란드인’ 서곡,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 등 바다를 주제로 한 명곡이 연주돼 관객들을 해양 클래식의 세계로 이끌었다. 2부에서는 ‘캐리비안의 해적’ ‘타이타닉’ 등 친숙한 영화 배경음악이 이어지며 분위기가 고조됐다. 반도네오니스트 고상지와 올해 만 11세 최연소로 안토닌 드보르자크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아가 협연자로 참여해 무대에 깊이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가수 BMK의 폭발적인 가창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지휘는 김포시민인 지휘자 차웅이 맡았다.

김포시 산하 김포문화재단은 지난 주말 ‘김포는 바다다…경기바다, 오감(五感)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강~경인아라뱃길~서해 덕적도를 오가는 ‘서해뱃길 프로젝트’를 알리고 경기바다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와 김포시, 한국경제TV, 한경아르떼TV가 협력해 마련됐다.

이날 공연에 앞서 김포문화재단 주관으로 여객선 항해 행사도 열렸다. 시민 270여 명이 아라호(운하 구간)와 KD크루즈(경기바다 구간)를 환승해 가며 김포 아라마리나 여객터미널을 출발해 인천터미널과 염하를 지나 초지대교를 통과, 왕복 70㎞를 항해했다. 여객선이 초지대교 아래를 통과해 대명항까지 운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크루즈는 다음달 5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최대 800명을 태울 수 있는 1000t급 배를 운항한다. 서울크루즈는 이를 위해 서울 여의도선착장에 유람선터미널을 지난달 준공했다. 이 회사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선착장을 활용해 2012년부터 약 2년간 한강과 경인아라뱃길을 오가는 유람선을 운항한 바 있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 이후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고, 생태계 훼손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014년 7월 이후 운항을 중단했다. 그러다 민선 8기 들어 서해뱃길 노선 복원에 힘이 실렸고, 11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주말 이뤄진 여객선 시범 항해 및 클래식 공연은 김포의 새 미래를 향한 출발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계현 김포문화재단 대표는 “운하와 경기바다를 잇는 항로 개척은 역사적인 일”이라며 “내년엔 대명항 유람선 정박과 ‘김포 선셋 페스타’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이번 사업을 발판 삼아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포바다~경기바다~수도권을 잇는 해양벨트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고, 문화·예술을 융합해 수도권 서해권 관광 네트워크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시장은 “바다는 김포의 미래이며 산업 성장의 동력”이라며 “김포는 서해의 첫 관문도시로서 문화·관광·경제가 함께 흐르는 해양르네상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김포=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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