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파크로열컬렉션 호텔에서 27일 열린 ‘ASK 싱가포르 2025’에서 고속 성장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향한 관심이 뜨거웠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데이터가속기를 만드는 망고부스트 등 싱가포르 및 동남아시아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딥테크 유니콘 기업의 발표에 시선이 집중됐다.
신성규 리벨리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리벨리온의 최신 제품 라인업과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신 CFO는 “리벨리온은 범용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니라 인공지능 모델 추론에 최적화한 전용 칩을 개발한다”며 “자체 설계한 구조를 통해 전력 효율과 비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맞춤형 설계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게 리벨리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AI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이터처리가속기(DPU)를 생산하는 망고부스트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장우 망고부스트 대표는 “AI 시대의 경쟁력은 GPU 수가 아니라 시스템의 효율성에 달려 있다”며 “망고부스트는 AI 데이터센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첨단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특허 관리 전문기업(NPE) 아이디어허브도 싱가포르 투자자들에게 회사 비전을 설명했다. 정양원 아이디어허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에서도 지식재산권(IP)이 수익을 내는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아이디어허브는 다수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IP 전문기업으로서 수익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벤처캐피털(VC) 대표들은 싱가포르 투자자들에게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투자 매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한국은 세계 10위 경제 규모와 빠른 기술 수용도를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실험하고 확장하기에 최적의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2019년부터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테마섹 산하의 파빌리온, 버텍스 등 현지 기관과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금융산업, 학계, 스타트업 생태계에 강점을 지닌 싱가포르 스타트업 투자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