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충북 청주 M15X 클린룸을 처음 열고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장비를 반입한 건 생산시설 구축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양산 준비에 착수했다는 뜻이다.
M15X엔 초미세 회로를 그리기 위한 필수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도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HBM4(6세대) 양산 준비를 마치고, 엔비디아와 물량 협상을 진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부터 경기 이천 캠퍼스 일부 D램 인력을 청주 캠퍼스로 파견·배치하고 인프라 구축 등 기반 작업을 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M15X 본격 가동에 들어가 급증하는 HBM 수요에 대응하고, HBM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M15X 외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주 어드밴스트 패키징 공장 구축도 병행하며 글로벌 생산·패키징 역량을 확장 중이다.
SK하이닉스는 낸드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2025 OCP 글로벌 서밋’에서 차세대 낸드 스토리지 제품 AIN(AI-NAND) 패밀리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AIN 패밀리는 성능, 대역폭, 용량 세 가지 측면에서 각각 최적화된 낸드 솔루션 제품으로, 데이터 처리 속도 향상과 저장 용량 극대화를 구현한 제품군이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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