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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 협상 지연에 피가 마른다"…타이어 3社, 3분기 영업익 18% 급감

입력 2025-10-27 17:38   수정 2025-10-28 01:35

미국의 자동차·부품 25% 관세 여파로 올해 3분기(7~9월) 국내 타이어 3사의 영업이익이 1년 만에 2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 3사의 북미 시장 매출 비중이 20%를 웃도는 만큼 미국과 관세협상을 서둘러 타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3사의 지난 3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8.3% 감소한 5415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정된다.

타이어 3사의 실적 악화에는 미국발 관세와 공장 화재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7월 말 한·미 관세협상에서 완성차는 물론 타이어 등 차 부품 관세를 15%로 완화하기로 합의했지만, 후속 조치가 지연돼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타이어엔 여전히 25% 관세가 붙고 있다.

특히 2분기까진 관세 부과 이전에 쌓아놓은 재고 타이어로 관세 영향을 일부 상쇄했지만 3분기부터는 대부분의 타이어가 관세에 노출됐다. 이에 따라 타이어 3사의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율은 2분기 9.9%에서 3분기 18.3%로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증권가에선 한국타이어 600억원, 금호타이어 300억원, 넥센타이어 250억원 등 타이어 3사의 3분기 관세비용이 1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간 550만 개를 생산할 수 있는 미국 테네시공장 덕분에 이익 감소율이 타이어 3사 중 가장 낮은 한국타이어도 3분기 영업이익이 405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7%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타이어는 연말까지 테네시공장 증설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연 1100만 개까지 생산량을 늘려 현지 조달률을 높일 방침이다.

5월 핵심 생산시설인 광주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이 급감한 금호타이어는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넘게 급감한 952억원에 그쳤을 것으로 보인다. 타이어 3사 중 유일하게 미국에 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도 관세 비용 탓에 영업이익 추정치가 전년에 비해 22.8% 쪼그라든 404억원에 불과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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