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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대세라지만 '틈새시장 공략'…"하브 맛집" 된 수입차 브랜드

입력 2025-10-28 13:06   수정 2025-10-28 13:07


렉서스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리며 입지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 전 세계 완성차 업계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렉서스는 하이브리드 전략에 집중하면서 하이브리드차 판매에서 압도적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28일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9월 판매된 수입 하이브리드 신차등록순위에서 렉서스 ES가 4861대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렉서스 NX(3433대), BMW 5시리즈(2134대), 렉서스 RX(1809대), 도요타 캠리(1724대) 등 렉서스 차량이 상위 5개 모델 가운데 3개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하이브리드차 판매는 렉서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에서도 렉서스는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작년에도 렉서스 ES와 NX가 각각 6558대, 4203대로 1~2위를 차지했고 이어 도요타 RAV4(2888대), 도요타 캠리(1976대), 렉서스 RX(1780대) 등 렉서스와 도요타 브랜드가 강세를 보였다.

베스트셀링 하이브리드 세단으로 꾸준하게 사랑받고 있는 렉서스 ES 300h는 편안한 승차감과 품격 있는 실내외 디자인, 그리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대표적 하이브리드 모델로 자리잡았다.

현재 국내 판매 중인 ES 300h는 2021년 출시된 7세대 부분 변경 모델로 외관 디자인과 예방안전 기술, 편의사양 등이 강화됐다.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 감지 범위가 확대된 긴급제동보조시스템, 커브 감속 기능이 추가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긴급 조향 어시스트 등도 새롭게 적용됐다. 2.5L D-4S 가솔린 엔진에 대용량 배터리와 2개의 모터가 장착됐으며 연비는 복합 기준 17.2㎞/L를 자랑한다.

ES 300h는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실시한 ‘2025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 소비자체험평가에서 국산·수입 전 브랜드를 통틀어 ‘올해의 차’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020~2023년 4년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정상 자리를 지키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앞서 렉서스와 도요타는 국가별 충전 인프라 격차와 배터리 비용 및 수익성, 환경 규제 대응 등 복합 요인에 따른 전략적 선택으로 하이브리드에 집중해왔다.

한국과 유럽 주요국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차 충전망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지만 동남아·중남미·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는 여전히 충전소 부족이 문제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기존 주유 인프라를 활용하면서 연비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현실적 대안이 될 수 있다.

배터리 원가와 수익성 문제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는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해 제조사 수익성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용량이 상대적으로 작아 비용 부담이 적다.

실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사업에서 수익이 급감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반면 렉서스와 도요타는 하이브리드 판매를 통해 안정적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환경 규제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한 것 또한 중요 요인이다. 유럽연합(EU)을 비롯한 각국은 평균 탄소 배출량 규제를 강화하는데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대비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대량 판매가 가능해 규제 충족에 유리하다.

렉서스코리아 관계자는 “렉서스는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멀티 패스웨이’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도 렉서스는 폭넓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하며 다양한 라이프스타일과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매력적 전동화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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