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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3强…4위 놓고 경쟁 치열

입력 2025-10-28 15:59   수정 2025-10-28 16:00


올해 수입차 시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를 비롯한 신차 출시 효과로 회복세를 띠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9월까지 수입차 등록대수는 22만534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4731대)보다 15.7% 증가했다. 9월만 놓고 보면 3만2834대로 이전까지 역대 최대였던 2020년 12월(3만1419대)을 웃돈다. 지난해 9월(2만4839대)보다는 32.2%, 전달인 8월(2만7304대)에 비해서도 20.3% 늘어났다.
◇BMW·벤츠·테슬라 ‘3강’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등 3개 브랜드가 수입차 시장의 70%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BMW는 9월까지 5만7837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BMW는 3시리즈(1만5700대), 5시리즈(1만2000대) 등 주력 차종이 1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린 데 이어 i4(4700대), i5(3000대), iX3(2600대) 등 전기차도 선전을 이어갔다.

BMW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BMW는 벤츠에 비해 열세를 보이던 플래그십 세단에서도 7시리즈가 9월까지 3918대 팔려 지난해 전체 판매량(4259대)의 90%를 넘어섰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5000대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벤츠는 9월까지 4만8283대를 판매해 2위를 차지했다. 벤츠는 E200(1만611대)와 E300 4MATIC(6596대) 등 볼륨 모델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 증가율이 0.5%로 BMW(6.2%)에 못 미쳤다. 벤츠는 내년부터 자동차 판매 방식을 제조사를 통한 직판제로 전환할 예정이어서 직판제 성공 여부가 판매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직판제는 딜러사가 수입사(벤츠코리아)가 보유한 차량을 소비자에게 판매한 뒤 벤츠코리아로부터 중개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9월까지 4만3612대를 판매하며 3위에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이 84.7%로 신생 업체인 폴스타(443.2%)를 제외하고 가장 높다. 모델Y(2만9471대)는 수입차 전체 차종 중 베스트셀링카(1위)에 올랐고 모델 3(4635대)도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의 인기는 중국산 모델을 수입하면서 물량 확보가 용이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렉서스·볼보·아우디 4위 싸움

수입차 시장 4위 싸움도 치열하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4위 렉서스(1만1629대)가 5위 볼보(1만494대)를 1135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6위 아우디(8858대)와 볼보의 차이도 1636대다. 9월 판매량이 렉서스 1417대, 볼보 1399대, 아우디 1426대 등 1400대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4분기(10~12월) 실적에 따라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아우디의 부활이 눈에 띈다. 올해 1월 330대에 그친 월 판매량은 9월 1426대까지 불어났다. 9월 판매량만 놓고 보면 아우디가 4위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전년 동기보다 35.7% 증가했다. 아우디는 2023년까지 BMW, 벤츠와 함께 수입차 시장 ‘독(獨) 3사’로 불리며 판매량에서도 ‘빅3’에 들었다. 하지만 작년에 판매량이 47.9% 감소하면서 7위에 그쳤다.

자동차 회사는 ‘신차로 먹고산다’는 말처럼 아우디도 신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아우디는 지난 7월 중형 세단 A5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5를 각각 5,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국내에 선보였다. 전기차 시장이 회복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우디 준중형 전기 SUV Q4 e-트론은 9월 판매량이 전년보다 30% 넘게 증가했다.

완전변경 모델이 없는 볼보는 페이스리프트에 집중하며 작년 기록한 수입차 판매 4위 수성에 나섰다. 7월 준대형 SUV XC90과 준대형 세단 S90, 8월 볼륨 모델 중형 SUV XC60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놨다. 엔진·변속기(파워트레인)는 외관과 편의사양을 업그레이드했다. 신차 효과로 올 상반기 1000대 수준이던 월 판매량이 하반기엔 1300여 대까지 늘었다.

렉서스는 강점을 보여온 하이브리드카 모델을 앞세워 4강 싸움에 뛰어들었다. 9월까지 렉서스 판매 차의 99.7%가 하이브리드카와 플러그인 모델이었을 정도로 수입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하이브리드카 경쟁력을 지녔다.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인 ‘노 재팬’이 자취를 감춘 점도 렉서스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019년 수입차 판매 3위이던 렉서스는 노 재편 여파로 2020년(9위) 2021년(10위) 2022년(10위) 하락세를 이어갔다. 2023년 6위로 반등한 뒤 작년엔 5위를 차지했다. 9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4.1% 증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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