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트럭은 전통적으로 미국, 호주 등 일부 국가에서 레저나 상용차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아웃도어 활동 증가와 함께 다양한 종류의 모델이 등장하며 픽업트럭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8월 국산 픽업트럭의 국내 판매량은 총 1만7318대로 전년 동기(8895대) 대비 94.7%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 증가율(4.8%)에 비하면 성장세가 가파르다.K픽업의 선두주자는 KGM이다. KGM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감각을 더한 세련된 디자인과 상용·레저·데일리카를 모두 아우르는 다목적성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선택을 이끌고 있다. KGM은 글로벌 흐름에 발맞춰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전기 픽업’ 무쏘 EV를 선보였다. 데크와 바디가 하나로 연결된 ‘픽업 다운’ 견고한 실루엣에 심플하고 깔끔한 전기차의 디자인 요소를 더해 기존 픽업과는 다른 KGM 전기 픽업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전기 픽업다운 강력한 동력 성능과 배터리도 눈에 띈다. 무쏘 EV는 2WD 기준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34.7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발휘하며 나아가 AWD 모델은 최고출력 414마력과 69.2kgf·m의 최대 토크로 탁월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NVH 설계로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정숙한 주행이 가능하다.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해 안전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급속 충전(200kWh) 시 24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400㎞에 이른다. 최대 500㎏의 넉넉한 적재 중량과 함께 데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크탑, 롤바, 데크 슬라이딩 커버 등을 신규 개발 적용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제공한다.픽업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무쏘 스포츠&칸은 2018년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치며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왔다. 지난 1월에는 기존 렉스턴 스포츠&칸의 제품명을 각각 무쏘 스포츠, 무쏘 칸으로 바꾸며 고객 선호도에 맞춘 두 가지 트림으로 재구성한 2025 무쏘 라인업으로 출시했다. 무쏘 스포츠는 호주 유력 온라인 자동차 매체인 Drive로부터 2년 연속 최고의 픽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3년에는 스코틀랜드 자동차협회, 2024년엔 영국 사륜구동 자동차 전문지 등에서 베스트 밸류 픽업상을 수상했다.
KGM은 앞으로도 픽업의 본질인 실용성과 강인함에 더해 전동화 기술,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브랜드 전략을 선보이며 글로벌 픽업 시장에서 차별화된 존재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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