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8일 장중 1% 넘게 낙폭을 확대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3980선으로 밀렸다. 단기 급등에 따른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다.
이날 오전 10시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3.64포인트(1.33%) 내린 3989.19로 전날 사상 처음 돌파한 4000선을 내줬다. 지수는 이날 0.8% 하락 출발 후 장중 한때 1.74%까지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1335억원과 686억원 매도 우위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9240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1조213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이달에만 18% 넘게 치솟자 단기 과열 부담에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2.45%)와 SK하이닉스(-2.99%)를 대거 팔아치우며 약세를 이끌고 있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선을 넘어선 삼성전자는 다시 9만원대로 밀렸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 HD현대중공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기아, KB금융, 한화오션 등이 내리는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셀트리온 등이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53포인트(0.06%) 내린 902.17로 가까스로 900선을 사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36억원 매도 우위인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006억원과 160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비엠, 펩트론, 삼천당제약, 코오롱티슈진 등이 내리는 반면 에코프로, 레인보우로보틱스, 파마리서치, 리가켐바이오, 에이비엘바이오, 리노공업 등이 오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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