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L로보틱스가 인공지능(AI) 주차로봇 '파키(Parkie)'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HL로보틱스는 종합 건축사사무소 해안건축과 '지능형 주차시스템 및 효율적 주차공간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완전 자율이동로봇(AMR)인 파키는 사전에 설정된 경로를 오가는 QR코드·레일 기반 장치에 비해 적용 범위가 넓다.
두 회사는 파키를 건물 디자인 단계부터 적용해 공간 효율성과 운영 수익성을 극대화하기로 했다. HL로보틱스는 로봇 기술과 주차 운용 솔루션 개발을, 해안건축은 최적 건축 설계 기준을 맡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과학과 건축 예술을 결합한 '로보아키텍쳐'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고 HL로보틱스는 설명했다. 운전자가 직접 주차할 필요가 없는 파키가 도입되면 기존보다 주차창 층고를 낮추거나 주차 공간을 좁힐 수도 있다. 기존에 지하 5층까지 필요했던 주차장을 지하 3층으로 줄일 경우 공간 활용도도 크게 높아진다.
HL로보틱스 관계자는 "인간 정서에 친화적이고, 아름다움을 유지하면서도 로봇을 원활히 운용할 수 있는 건물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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