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엠씨는 28일 실리콘카바이드(SiC) 제품 소모가 늘어 관련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며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SiC 수요가 불어났기 때문이다.
와이엠씨의 반도체 SiC 관련 매출은 2020년 99억원에서 2024년 274억원으로 약 2.7배 증가했다. 2025년 반기 매출은 151억원으로, 전년 동기(133억원) 대비 13% 늘었다. 회사 측은 AI 반도체 확산과 이에 따른 식각 공정 증가가 SiC 수요 확대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엠씨는 기존 안성 사업장 외에 충남 당진에 약 250억원을 투자해 SiC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했다. 당진 신공장은 2024년 11월 준공을 하고, 지난 5월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회사 관계자는 "AI 중심의 반도체 수요 증가와 초고성능 반도체 생산 확대가 SiC 제품 수요로 직결되고 있다"며 "선제적인 생산능력 확대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엠씨는 자회사 와이컴을 통해 SiC 포커스 링 재생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신규 부품 생산 대비 에너지 소비와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강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ESG 기준이 강화될수록 리사이클 제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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