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절임 채소 작업장에서 작업자가 담배를 피우고 침까지 뱉는 비위생적인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다.
28일 중국 중화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랴오닝성 후루다오의 한 절임 채소 제조 공장에서 작업 중인 남성을 촬영한 영상이 확산하며 현지에서 논란이 됐다.
해당 남성은 담배를 문 채 쇠갈퀴로 배추를 퍼 올리는 등 작업을 하는 모습이다. 이어 작업자는 절임 채소가 있는 통 안에 침을 뱉기도 하는 모습이다. 중국 누리꾼들은 이에 대해 "역겹다",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공장은 배추나 갓 등을 소금과 향신료로 절인 뒤, 발효시키는 쏸차이 공장으로 알려졌다. 쏸차이는 중국에서 김치처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대표 절임 반찬으로, 한국을 비롯해 해외로도 수출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논란이 일자 현지 기업을 관할하는 지자체는 온라인상에서 제기된 문제에 대해 지난 26일 밤 즉시 조사 및 단속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후루다오시 당국은 또 문제의 절임 배추는 전량 압류해 폐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산 식품 위생 문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23년에도 쏸차이 공장에서 근로자가 담배를 물고 맨발로 작업을 하는 등의 모습이 포착돼 위생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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