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로 여행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교민들이 한국 정부에 여행 금지 해제와 적극적 국민 구호 대책을 요구했다.
28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한인사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수도 프놈펜에 있는 한인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명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비대위는 "범죄 예방 효과가 전무할 뿐 아니라 교민사회와 관광·서비스업 종사자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여행 금지 해제와 여행경보 하향을 요구했다.
현재 보코산 지역과 바벳시, 포이펫시는 '여행 금지', 시하누크빌주는 '출국 권고'가 발령돼있고, 나머지 지역에도 여행경보가 내려져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치안 개선 상황 및 코리아 전담반 가동을 계기로 프놈펜 등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 하향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비대위는 중대범죄 연루자의 캄보디아 입국 원천 차단과 현지 반한(反韓)감정 확산 방지, 한국에 거주 중인 캄보디아인 보호, 국민 구호·귀환을 위한 적극 대응 등도 함께 요청했다.
비대위는 "한국 정부와 언론이 더 이상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교민의 생명과 권익 보호를 위해 어떠한 타협과 변명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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