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업계에 따르면 부산·울산·경남 지역 최대 건설사인 동원개발은 지난달 부산 해운대에서 창사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창업자인 장복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위해선 기존 건설업의 경영 방향을 개조하면서 새로운 사업을 찾아야 한다”며 “더 안전하고 강하게 세 개의 바퀴가 달린 삼륜차 체제로 업종을 확대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설업을 포함해 세 개 이상의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는 뜻”이라며 “신재생에너지 같은 신사업 참여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장 회장이 1975년 9월 설립한 동원개발은 지난 50년 동안 전국 159개 사업장에서 8만9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전국 32위, 부산 1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기준 부채비율은 34.8%다. 현금성 자산이 약 1700억원으로 총차입금을 웃돈다.
동원개발은 그동안의 보수적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 외형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2조1651억원 규모의 수주잔액을 바탕으로 분양도 늘린다. 다음달 경기 평택에 ‘브레인시티 비스타동원’을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1600가구 규모다. 주거·산업·교육·의료 복합도시인 브레인시티 내 마지막 민간 분양이다. 단지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경 전문 브랜드인 에버스케이프가 맡았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더파크 비스타동원(852가구)을 분양 중이다.
내년에는 울산에서 태화강 비스타동원(1506가구), 더파크 비스타동원(998가구), 더게이트 비스타동원(580가구) 등 세 개 단지를 비롯해 부산 해운대 비스타동원 2차(618가구), 대전 대전역 비스타동원(610가구)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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